기회는 폭풍과 같아서 일단 지나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. -그라시안 시집도 가기 전에 기저귀 마련한다 , 일을 너무 일찍 서두른다는 말. 말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. 생각해서 말하는 경우, 추측해서 말하는 경우, 실행할 때 말하는 경우다. 생각한다는 것은 이 말이 과연 옛 성인의 말이나 행동에 모순되는 점은 없는가를 생각하고, 거기에 어긋나지 않을 경우엔 입으로 낸다. 추측해서 말한다는 것은 이런 말을 한다면 듣는 사람이 어떤 기분으로 이 말을 받아 들일까를 생각한 후에 발언하는 것이다. 실행할 때란 내가 말한 것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생각하고, 나라를 위하고 백성의 실정에 비추어 보고 전망을 세운 후에 말하는 것이다. -묵자 괴물을 보고도 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괴물은 저절로 소멸되고 마는 것이다. 괴(怪)라는 것은 대개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므로. -잡편 사실 평생의 반려자를 구하는 데 있어 반드시 취미가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. 하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. 조건이 딱 맞고 외모가 잘난 것도 중요하지만,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. -서현주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데이트를 하게 되면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성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. 그런데 ‘아직은 안 돼’라고 생각했다면 이유를 설명하고 타협을 하라. 성관계를 지연함으로 얻는 장점도 있다. 서로 친숙해지고 신뢰가 성립될 때까지 기다리고, 두 사람의 가치관이 서로 잘 맞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면 그 데이트 과정이 관계를 고양시켜줄 수도 있고 두 사람의 자아개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. -홍성묵 모든 솔로에게 부탁한다. 제발 결혼만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르길 바란다. 왜 스스로를 격하시켜서, 집안 구석에 놓여 있는 진공청소기처럼 누군가 사용해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. 당신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‘사람’이다. -송미정 대합실의 식물이 말라 죽어가는 병원의 의사에게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. -엘마 봉베크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 , 처서 날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는 뜻. 양심은 개인이 자기 보존을 위해 개발한,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수호신이다. -서머셋 모음